[한국프랑스철학회] 정기학술대회

화사한 봄이라고 부르기엔 이미 한낮의 열기에 온몸이 쉬이 달아오르고 짙푸른 녹음이 우리를 향해 무너지듯 다가오는 열정 가득한 5월입니다.

하지만 한국 현대사에서 5월은 그 햇살만큼이나 뜨거웠던 광주의 흐느낌과 분노, 그리고 이를 현재의 기억으로 끌어내려는 가슴 시린 정치적 몸짓과 아픔으로 아직도 반복됩니다. 

역사가 이미 흘러간 아득한 회상이 아닌 현재로 다가오는 것은 끊임없이 이를 소환하려는 시대정신이 살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해마다 5월이 찾아오면 잠시 잊었던 5월의 민주주의 함성이 청산을 요구하는 부채처럼 살아오는 착각을 느끼기도 합니다. 

과거의 상처는 많이 아물었지만, 그것이 지워지지 않는 외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억하기와 증언하기가 중요하겠지요. 

다시 맞이하는 24년 5월 18일 한국 프랑스 철학회가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에는 “증언, 정치, 정의”라는 마치 5월을 연상시키는 주제로 세 분의 발표가 준비되었습니다. 

바쁜 가운데 소중한 발표를 준비해주신 김홍기, 배세진, 김민호 선생님, 그리고 논평을 맡으신 유가연, 황재민, 오근창 선생님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늘 학회의 짐을 함께 짊어져 주시고 학회 발전에 힘을 쏟아주시는 임원 선생님들에게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건국대학교에서 열리는 신진연구자 학술대회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4년 5월 18일 한국프랑스철학회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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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 한국프랑스철학회 정기 학술대회

"증언, 정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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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2024년 5월 18일 토요일 13:00~17:30

장소: 건국대학교 인문학관 연구동 4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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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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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

13:00-13:10 김석(건국대/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

사회

이솔(이화여대/한국프랑스철학회 후속세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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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발표

13:10-14:00 김홍기(한예종)

<역사의 사실뿐 아니라 감정을 증언하기>

14:00-14:20 논평: 유가연(경희대)

10분 휴식​

제2발표

14:30-15:20 배세진(연세대)

<루이 알튀세르의 저서《마르크스를 위하여》의 체계와 구조 그리고 논리>

15:20-15:40 논평: 황재민(한국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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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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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발표

15:50-16:40 김민호(파리8대학)

<늑대와 유령들: 데리다 철학에서 주권과 정의>

16:40-17:00 논평: 오근창(인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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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17:30 종합토론